배우 차태현, 과거 '공황장애'로 실신→119 구급차 타고 응급실行
2023-1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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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을 때 박경림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
![차태현이 지난 2017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08/img_20231208094913_066cfc25.webp)
배우 차태현이 미국에서 공황장애로 쓰러졌을 때 방송인 박경림이 곁을 지켜준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마트 영업을 끝내고 박경림, 배우 임주환, 한효주와 외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tvN '어쩌다 사장3'](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08/img_20231208094854_e69d6614.webp)
이날 한효주는 "내가 언제 미국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어떻게 사는지 듣고 이런 기회가 있겠나"라며 "3일 밖에 안 있었는데 세 달 있었던 것 같다. 응급실도 다녀오지 않았나?"라고 마트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차태현은 "내가 먼저 (응급실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그런 경험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한효주가 "선배님 걱정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 공황장애 안 오고"라고 하자 차태현은 "괜찮다. 박경림이 있으니까. (구급차) 또 한 번 타면 되지 뭐"라고 쿨 한 반응을 보였다.
![tvN '어쩌다 사장3'](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08/img_20231208094904_d2ba39c8.webp)
박경림은 "내가 차태현이 쓰러질 때마다 옆에 있었다. 내가 쓰러질 때에는 조인성이 있었다. 타고 타고 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이 "넌 왜 쓰러졌었냐?"고 묻자 박경림은 "한 번 과로로 탈수증 걸려서 '뉴논스톱' 찍다 쓰러진 적이 있다. 난 기억이 없다"고 설명했다.
![119 구급차, 자료사진 / Ki young-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08/img_20231208094930_9bf3ede9.webp)
차태현은 과거에도 미국에서 공황장애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차태현은 지난 2021년 8월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정형돈과 동병상련의 마음을 드러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08/img_20231208094948_ae281ecd.webp)
이날 그는 "당시 정형돈이 촬영 중 대기실에서 쓰러졌는데 나도 경험이 있는 터라 너무 짠하더라"며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가 생각이 나더라. 집을 모르니까 수소문해서 우편함에 책 한 권을 넣어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형돈은 "(차태현이 우편함에 넣어두고 간) 책을 읽고 감동해 대성통곡했다. 이후 차태현에게 문자를 보낸 기억이 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공황장애가 다이내믹하게 쓰러지지 않는다. 자꾸 '너 어제 술 먹었어?'라고 묻는다. 우린 죽겠는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공황장애를 앓고) 아팠을 때는 감추고 이럴 때였다. 머리 사진 찍어보고 처음 쓰러졌을 때는 가슴이 안 좋은 줄 알았다. 협심증인 줄 알았다. 사람들이 잘 모른다. 지금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매번 쓰러져서 응급실 가고 미국에서도 911 타고 가고 그랬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서로 이야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조금 치유가 되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