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만점자 단 '1명'...누군지 알려졌다 (+정체)

2023-1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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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배제에도 역대급 불수능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는 8일 교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서 유일한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7일 이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 주인공은 한 명으로,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졸업생으로 확인됐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용인외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2014학년도 수능부터 16명의 수능 만점자를 배출해왔다. 올해까지 더하면 총 17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학생은 유명 학원 온라인 수강생으로 수능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생물Ⅰ과 지구과학Ⅰ을 택해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계에서는 올해 수능 만점자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국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원 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전년(134점) 대비 16점이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 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145점) 대비 3점 오른 148점을 기록해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육 당국은 정부의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킬러 문항이 출제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핵심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킬러 문항으로 본다”며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대비 가능한가로 보는데, 이번에도 현직 교사가 수능 출제에 참여해서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것들을 배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50만 4588명이 원서를 내 95.4%인 42만 4429명이 응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는 8일 일제히 교부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