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자산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규모)

2023-12-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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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
가구당 평균 부채는 작년 대비 0.2% 증가

올해 초 국내 가구 평균 자산이 작년 대비 2000만원 넘게 줄었다.

창밖 풍경을 보는 직장인 (참고 사진) /
창밖 풍경을 보는 직장인 (참고 사진) /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2045만원) 감소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3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가계 자산이 감소한 것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가계 자산 감소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 하락이 꼽힌다.

금융 자산은 1억2587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실물 자산은 4억140만원으로 5.9%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중 거주 주택 가격이 10.0% 감소했다.

연령대별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4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40대(5억6122만원), 60대 이상(5억4836만원), 39세 이하(3억3615만원) 순이었다.

지역별 평균 자산은 서울이 7억782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세종(7억2003만원), 경기(6억2058만원)도 전국 평균(5억2727만원)보다 자산 규모가 컸다.

한편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작년 대비 0.2% 증가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