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거액 합의금 요구, 공갈 협박당했다”…키움 동료 고소

2023-12-0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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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피해 주장하며 금품 요구”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과거 키움 히어로즈 시절 후배 야구선수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7일 MHN스포츠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하성의 후배이자, 김하성이 국내에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다. 지금은 은퇴 신분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A씨에게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두 사람은 2년 전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갖다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A씨는 폭행을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했고 김하성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건넨 후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강요했다고 한다.

김하성 측은 매체에 “미국에 가기 전 합의를 봤지만 지속적으로 A씨에게 연락이 왔다”며 “당시 다툼은 김하성의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정도였다.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김하성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직후에도 A씨 협박이 이어졌고, 사실과 관계없는 내용까지 거론하기 시작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