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떠오른 숭어 1000마리… 떼죽음 당했다

2023-12-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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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심해 시료 채취 못 하고 수질 분석 의뢰

경남 거제시에서 숭어 약 1000마리가 떼죽음해 지자체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둔덕면 한 간석지 일대에서 숭어 약 1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폐사한 숭어를 건져내는 모습 /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둔덕면 한 간석지 일대에서 숭어 약 1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폐사한 숭어를 건져내는 모습 / 연합뉴스-독자 제공

6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쯤 거제시 둔덕면 한 간석지 일대에서 숭어 약 1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민원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거제시는 6일 숭어 폐사체를 모두 건져냈다.

다만 폐사한 숭어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시료 채취는 하지 못했다.

대신 폐사 원인을 추정하기 위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수질 검사 결과는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바다와 연결된 곳으로, 비가 오는 등 수역이 높아졌을 때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곳이다.

시는 숭어 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역류해 이곳에 올라와 살던 중 산소 부족 등의 이유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살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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