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꿀꺽했나?” 황당…걸어서 1분 거리인데 배달 요청한 손님이 남긴 리뷰

2023-12-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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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잘못한 거냐. 몸도 안 좋은데 기분이 팍 상했다”

걸어서 1분 거리에서 들어온 주문에 직접 배달을 나갔다가 손님에게 비아냥을 들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걸어서 1분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작성자는 자영업자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배달비를 돌려드리냐 아니면 그냥 받느냐"라고 물었다.

사연은 이랬다. 작성자는 이날 배달 주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같은 상가아파트에서 배달 주문을 받았다. 식당에서 배달 주문 주소까지는 도보로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따라 식당이 한가했던 작성자는 직접 배달에 나섰다. 그는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해시브라운도 하나 넣었으며 배달 후 손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했다.

하지만 식당에 돌아온 작성자는 이후 해당 손님이 남긴 리뷰를 보고 당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ile404-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ile404-shutterstock.com

손님이 리뷰란에 "배달비는 그냥 드신 건가요?"라고 남긴 것이다. 기분 좋게 배달한 작성자는 손님의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에 기분이 상했다.

그는 "제가 뭘 잘못한 거냐. 차라리 음식 배달할 때 물어보시지. 배달로 주문한 게 맞는지 전화를 드리려다 그냥 가져다드렸다"라며 "이 리뷰에는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할지 고민이다. 몸도 안 좋은데 기분이 팍 상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자영업자 네티즌들은 "배달 요청했으면 배달비를 받는 게 당연한 거다. 배달비를 내기 싫으면 포장을 하는 게 맞다", "저런 사람은 한 번 공짜로 직접 배달해 주면 계속 공짜로 배달 주문할 사람이다. 신경 쓰지 마셔라", "다른 손님들이 그 리뷰 보고 오해할 일은 없을 거다. 사장 배달도 배달이라고 댓글 달아라", "1분이든 10초든 배달 주문이면 배달비를 내야 하는 거다"라며 작성자를 위로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