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찜 가져다준 배달기사한테 소름이 쫙 끼치는 전화를 받은 유튜버

2023-12-06 11:15

add remove print link

싱어송라이터 겸 스트리머 유후, 스토킹 피해 호소
“배달시키다 주소 노출... 또 찾아오면 신고할 것”

싱어송 라이터 겸 트위치 스트리머 유후(27·본명 김수빈)가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후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번 더 찾아오시면 신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싱어송라이터 겸 스트리머 유후 / 유후 인스타그램
싱어송라이터 겸 스트리머 유후 / 유후 인스타그램

영상 속 유후는 "제 주소를 알고 있는 시청자가 있다"며 "제 주소를 그분이 어떻게 알았냐면, 제가 '어느 구에 산다' 그 정도는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걸 그분이 기억했고, 그러다 방송 중 '아구찜이 먹고 싶다. 배달시켜야겠다'고 하니 그 시청자분이 한 식당을 추천해 줬다"고 설명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배달시킨 유후는 진행 중이던 방송을 배달 때문에 끊기 싫어 문 앞에 두고 가달라고 요청했다. 5분 정도 지나 아귀찜을 찾은 유후는 배달 기사로부터 '봉투 하나 놓고 갔다'는 전화를 받았다. 내용물은 유후가 방송에서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딸기라떼였다.

알고 보니 배달 기사가 아귀찜집을 추천해 준 시청자였던 것이다. 유후는 "이런 경로로 주소가 털릴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며 "이후에도 문 앞에 선물을 놓고 갔고, 너무 무섭고 자극하기 싫어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계속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 성적인 농담부터 도 넘은 채팅, 야외 방송과 팬 미팅, 공연까지 따라다녔다"고 토로했다.

싱어송라이터 겸 스트리머 유후 / 유튜브 '유후의 피아노 노래'
싱어송라이터 겸 스트리머 유후 / 유튜브 '유후의 피아노 노래'

유후는 이후 시청자를 자신의 채널에서 추방했지만 메시지와 채팅이 지속해서 오고, 찾아오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후는 "이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스토킹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내가 왜 한 사람 때문에 이사를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은 나쁜 일이라 생각을 안 하는 거 같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유후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5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로 최근 유튜브 구독자 약 31만 명을 넘어섰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