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 '서울의 봄' 보고 관람평 (+소감)

2023-12-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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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페이스북에 글 올린 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 '서울의 봄' 관람하고 느낀 점 업로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화 '서울의 봄' 관람평을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 뉴스1, 네이버 영화
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 뉴스1, 네이버 영화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며 "참으로 뼈아픈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평산책방) 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자신은 영화와 관련된 12.12 군사반란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 당시 목숨을 잃은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변호사 시절 만난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그는 "(백영옥 여사가) 남편이 사망한 후 슬픔에 빠져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다. 너무 애잔했다"고 회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소송 의지를 밝히던 그녀가 연락이 끊어졌고, 얼마 후 전해 들은 소식은 그녀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의 인연이 이어져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추모했다.

김오랑 소령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

영화 '서울의 봄'은 손익분기점인 460만 명을 돌파하며 5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