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과…축구선수 강수일, 정말 기쁜 소식 전했다 (+사진)

다문화 가정 출신 축구선수 강수일이 걸그룹 i-13 멤버 출신 김보련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임마누엘홀에서 예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치고 아들을 얻어 이미 가정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두 사람은 2019년 강수일이 이끄는 축구인 봉사 단체 '아미띠에'가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해 개최했던 축구 대회 드림컵에서 처음 만나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강수일은 결혼식을 앞두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2년 전 힘겨운 과정을 거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후 코뼈가 부러져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아내(김보련)가 사골을 고아 지하철을 타고 멀리 안산까지 찾아와 건네줬다. 정성에 감동해 이 사람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강수일은 음주 운전, 도핑 파문 등으로 구설에 휘말렸다. 이후 일본, 태국 등에서 뛰다가 2021년 안산 그리너스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강수일은 현재 남다른 신체 조건을 활용해 패션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초에는 남성복 브랜드 '슬링스톤'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