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이층 버스 나무와 충돌...“최소 14명 사망·32명 부상” (+한국인 탑승 여부)

2023-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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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쁘라추업키리칸주 도로서 사고…승객 46명 등 49명 탑승

태국 남부서 달리던 버스가 나무에 충돌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5일 연합뉴스는 현지 매체 타이PBS와 외신 등 보도를 빌려 이날 오전 1시께 태국 쁘라추업키리칸주 도로에서 이층 버스가 미끄러져 나무와 부딪히면서 14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32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고 전했다.

태국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5일 쁘라추업키리칸주 버스 사고 현장에서 다친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방콕에서 남부 송클라주로 이동하던 이층 버스가 도로에서 미끄러진 후 나무와 부딪히면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 연합뉴스(현지 구조대 제공)
태국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5일 쁘라추업키리칸주 버스 사고 현장에서 다친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방콕에서 남부 송클라주로 이동하던 이층 버스가 도로에서 미끄러진 후 나무와 부딪히면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 연합뉴스(현지 구조대 제공)

당시 버스에는 승객 46명 등 49명이 타고 있었으며, 방콕에서 출발해 남부 송클라주 나타위 지역으로 이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는 대부분 태국인과 미얀마인이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사고 현장 사진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차량은 나무와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으며 일부 문과 유리창이 파손된 모습이다. 태국 구조 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사고로 다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인 가운데, 운전자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국은 교통사고 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태국에서 매년 약 2만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실제로 올해 태국 최대의 명절 '송끄란' 연휴 기간 동안에만 교통사고로 230여 명이 숨졌다.

앞서 4월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엿새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만 7700여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9.3% 늘었다. 입원한 중상자는 3814명으로 81.8% 급증했다.

당시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안전벨트 미착용과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으로 인한 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11%를 차지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