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 아내 살해한 50대 변호사... 범행 당시 둔기가 알려졌다

2023-12-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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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변호사에 구속영장 신청한 상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A(50대)씨가 살해 당시 썼던 흉기에 대해 밝혔다.

경찰 마크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마크 자료 사진 / 연합뉴스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변호사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4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아내를 한 번 때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자택에서 체포할 당 현장에서 약 35㎝ 길이의 둔기를 발견한 바 있다. 한쪽은 플라스틱, 다른 한쪽은 쇠로 돼 있는 형태였다.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둔기가 고양이 장난감이었던 셈이다. 발견 당시 둔기에는 혈흔이 묻어있었다.

고양이 자료 사진 / KDdesignphoto-shuttterstock.com
고양이 자료 사진 / KDdesignphoto-shuttterstock.com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어왔다. 사건 당일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출동해 아내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미국 변호사로 활동한 A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