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확산된 '울보 김정은' 사진…대놓고 눈물 흘린 이유

2023-1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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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선상에서 눈물을 흘렸다.

북한이 눈물을 흘리는 김정은 모습을 부각한 배경도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리일환 당비서의 대회 보고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리일환 당비서의 대회 보고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 조선중앙TV-연합뉴스
눈물 흘리는 김정은 / 조선중앙TV-연합뉴스
눈물 흘리는 김정은 /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 조선중앙TV-연합뉴스

4일 연합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김정은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며 저출산 문제 극복과 내부 사회 결속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3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했다고 4일 전했다.

당시 대회에서 김정은은 리일환 북한 노동당 비서의 대회 보고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 모습은 조선중앙TV 화면으로 송출됐다.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은 "김정은이 리 비서의 보고가 진행되는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른바 '울보 김정은' 사진은 관심을 끌며 4일 국내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도 확산됐다.

대회 보고에 나선 리일환 노동당 비서는 "지금 사회적으로 새 세대들 속에서 비사회주의적인 부정적 요소들이 일부 발로되고 있는 것은 가정 교양과 무관하지 않다. 어머니들이 당의 노선과 정책에 민감하며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는 자녀들의 훌륭한 스승, 귀감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대회 개회사에서 "이 자리를 빌려서 애오라지 자식들의 성장과 조국의 부강을 위해 심신을 깡그리 바치며 거대한 공헌을 해오신 어머니들께 가장 뜨거운 경모의 마음으로써 삼가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당과 국가사업을 맡아 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늘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한다. 어머니들의 용기와 헌신이 나에게 쓰러져서는 안 될 의무감, 이름할 수 없는 무한대한 책임감과 힘을 안겨주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들이 지닌 그 정신과 힘은 비단 한 가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자양분이 되었으며 덕과 정으로 단합되고 전진하는 우리의 사회주의 대가정을 꿋꿋이 지켜내는 원동력"이라고 치켜세웠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