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제주 바닷가 놀러 갔다가 엄청난 장면 목격했다 (사진 5장)

4일 제주도 바닷가에서 생각지도 못한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제주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뜻밖의 장면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국방부가 4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 2차 시험발사 때는 모의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에는 민간에서 개발한 실제 위성을 탑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체 연료 발사체는 4일 오후 2시 제주도 중문 해안에서 4㎞ 떨어진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됐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체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고 곧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이날 우주발사체 발사는 사전에 일반 국민들에게 공지되지 않았다. 당시 제주도를 찾은 사람들은 뜻밖의 진풍경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감탄했다.

이번 3차 시험발사에 쓰인 탑재체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약 100㎏ 중량의 지구관측위성으로 약 650㎞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3차 시험발사도 최초 계획에선 더미(모의)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었지만 민간에서 위성을 만든 것이 있기 때문에 윈윈 차원에서 탑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4단 고체 연료 발사체가 완성되면 무게 500∼700㎏ 위성도 우주 궤도에 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체 연료 발사체는 최종적으로 탑재 중량을 150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차 고체 연료 시험발사 성공으로 소형 위성을 지구 궤도에 투입하는 독자적 능력에 있어 진전을 이루게 됐다.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안보 수요와 긴급 상황에 대응해 관측, 정찰을 위한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고체 연료 발사체는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하다. 발사 준비기간도 7일 이내로 신속 발사가 가능하며 발사 비용도 액체 연료 로켓에 비해 적은 장점이 있다.

군 당국은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민간에 해당 기술을 이전해 우리나라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4일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