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어제) 길거리 한복판서 '묻지마 살인' 저지른 20대 남성 (+새로 알려진 추가내용)
2023-12-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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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일면식 없는 사이로 파악돼
관련 의료 기록 확인 중인 경찰
대전 길거리 한복판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관련해 새로운 내용 하나가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동구 판암동 거리에서는 칼부림 난동이 발생했다. 20대 남성 A 씨가 7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 B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피의자 A 씨는 주변 행인들 만류에 흉기를 순순히 내려놓고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A 씨가 범행 전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은 점, 체포에 순순히 응한 점, 범행 장소에서 마주친 B 씨에게만 상해를 가한 점 등을 토대로 '묻지마' 범죄가 아닌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현재 경찰은 앞뒤가 맞지 않는 A 씨 진술과 횡설수설하는 점 등을 토대로 '망상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가족으로부터 특정 병력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관련 의료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으로 경찰은 A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