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친동생 보는 앞에서…훈계한 엄마 폭행한 고교생 아들 (+당시 상황)
2023-12-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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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친 집에 데려와 옷 갈아 입어”
어머니 훈계에 화 못 참고 폭행한 아들
매일 흉흉한 뉴스를 접하면서도 가장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있다. 바로 자녀로부터 폭력을 당한 부모들의 이야기다.
부모로서 자녀의 폭력 행동을 경험하고 용인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안타까운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오자 훈계하던 어머니를 폭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이 붙잡혔다. 4일 경기일보 등에 따르면 오산 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군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4시 20분경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40대 어머니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 군은 아무도 없는 집에 여자친구 C 양을 데려와 방 안에서 함께 옷을 갈아 입었다. 하지만 집에 설치된 CCTV로 이를 알게 된 어머니 B 씨가 귀가 후 A 군을 훈계했고 상황이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A 군은 어머니 B 씨의 손을 깨물고 머리채를 잡아 유리문으로 밀쳤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 B 씨를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A 군은 친동생과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어머니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A 군은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어머니 B 씨는 집안에 쓰러져 있었으며, 경찰이 119구급대에 지원 요청을 해서 병원에 이송했다.
경찰은 이후 집으로 돌아온 B 씨에게 다시 달려드는 A 군을 보고 제압한 뒤 현장에서 체포했다. 결국 경찰은 A 군과 B 씨를 분리조치했으며, 현재 A 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 창을 통해 "어머니 인생 참 쓸쓸하다", "영구 격리가 필요해 보인다", "친자식 맞나요", "지금 엄벌하지 않으면 이런 애들이 결국 더 큰 범죄자가 된다" 등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