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465만 관객 돌파... 손익분기점 넘겼다

2023-12-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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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 500만 돌파 목전

흥행 가도를 달리는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주말 170만 명을 넘는 관객을 모았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 사흘간(1∼3일) 170만 2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81.3%나 됐다.

'서울의 봄' 포스터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 포스터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465만 5000여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460만 명을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건 개봉 이후 두 번째 주말 관객이 첫 주말(149만 4000여 명)보다도 많다는 점이다. 주말 관객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게 통상적인데, 오히려 늘어나는 '역주행' 현상을 보인 것이다.

극장가에서 역주행은 큰 흥행을 할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제시장'(2014), '변호인'(201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등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도 첫 주말보다 두 번째 주말 관객이 많았다는 게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이다.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의 봄' 스틸컷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 스틸컷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탄탄한 이야기와 뛰어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이동욱과 임수정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싱글 인 서울'은 지난 주말 12만 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9%)을 모아 2위였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2만 5000여 명이다.

할리우드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6만 4000여 명·3.1%)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5만 4000여 명·2.7%)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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