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삼척 사택서 발생한 화재… 신원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2023-12-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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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17대와 인력 51명을 투입한 소방당국
화재위험과 인명피해 발생률이 높은 겨울철

강원 삼척시의 한 사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2분쯤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의 한 사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 3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화재로 인근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하고, 사택 4동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택 내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발견됐으나 불에 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검은 연기가 목격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장비 17대와 인력 51명을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현장 사진이다. / 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화재 발생 현장 사진이다. / 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화재가 발생한 사택은 한 부부가 거주하는 건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전북 익산시 춘포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남편 B(87)씨가 숨졌고, B씨의 아내는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주민 C(46)씨도 이웃의 대피를 돕다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다친 두 사람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진화 장비 약 10대와 인력 31명을 동원해 4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한편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에 화재위험과 인명피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전기적 요인(23%), 기계적 요인(10.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또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평균 약 1만 1030건 발생했다. 709명의 인명피해와 약 1983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1만 5545건), 공장(3434건), 음식점(3369건) 순이었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