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현장...승용차·전봇대 잇달아 들이받은 마을버스 (부산)

2023-1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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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다’ 진술 등 토대로 사고 원인 조사 중

부산서 마을버스가 승용차와 전봇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다수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3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진시장 앞에서 70대 기사 A씨가 운전하는 마을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도요타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오른쪽으로 튕겨나간 마을버스는 전봇대를 강하게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다.

전봇대 들이받은 마을버스 / 연합뉴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전봇대 들이받은 마을버스 / 연합뉴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전봇대 들이받은 마을버스 / 연합뉴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전봇대 들이받은 마을버스 / 연합뉴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사고로 A씨와 버스 승객 3명, 도요타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연합뉴스 등은 보도했다. A씨는 다리에 골절을 입었으며 버스 승객들은 각각 가슴,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전봇대를 정면으로 들이받은 마을버스는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고, 앞 범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다’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내부 CCTV 등을 분석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경기 연천군에서 마을버스와 SUV 차량이 정면충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지난달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연천군 신서면의 왕복 2차로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가 몰던 SUV 차량과 마을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마을버스에도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