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 1층에 생후 6개월 아기가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1층 바닥에 영아가 떨어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영아는 생후 6개월로 추정되며, 신고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가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가 보고 어머니 A(25)씨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은 행동과 판단이 미숙해 순식간에 다칠 수 있다.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2만 1642건으로 전체 안전사고 건수의 27.5%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추락사고의 경우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2년에는 전년(3750건)보다 40.6%(1524건)가 증가했다. 특히 추락 관련 안전사고는 영아기(0세)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장소별로 보면 주택이 전체 65%로 최다고 이어 도로 및 인도, 교육시설, 여가 및 문화시설 등이었다. 다만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은 교육시설 110.3%(591건), 스포츠레저시설 138.3%(372건), 숙박 및 음식점 60.8%(214건) 등 야외시설 사고 증가가 특기할 점이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대상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조하며 침대, 소파 등의 아래에 완충재를 설치하고 아기를 높은 곳에 혼자 두지 말 것과 스티커, 단추형 건전지 동전 등은 아이가 쉽게 열 수 없는 보관함에 정리해 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