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연이은 악재... 선수 생활 최대 위기 소식 전해졌다

2023-12-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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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연이은 악재
햄스트링 부상... 당분간 결장할 듯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는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 (현지 시각) 황의조가 지난달 황의조가 지난달 29일 영국 왓퍼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팀 네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팀 네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12분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바 있다.

그러나 전반 17분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끼며 애실리 반스와 교체됐다. 일반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 적어도 한 달 이상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한다.

바그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밀 검사 후 부상 부위의 심각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황의조는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골도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팀에 꽤 잘 적응하고 있다. 황의조가 심각한 부상이라면 그의 장기 결장으로 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황의조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황의조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합의된 촬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당초 촬영에 동의한 바 없었고, 촬영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윤남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호는 한때 대표팀 '주포'였으며,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황의조 없이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