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카페 사장이 올린 '얼죽아' 응원 글…“맹추위에도 무너지면 안 됩니다”

2023-12-05 15:25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월 프랑스 매체에서도 한국의 '얼죽아' 현상 소개
네티즌들 “한겨울에도 '얼죽아' 모드 유지하겠다”

한 카페 매장에 붙은 글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카페 매장에 붙은 글 / 온라인 커뮤니티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카페 사장이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손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죽아 여러분들 무너지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한 카페 매장에 붙은 '얼죽아 여러분들 무너지면 안 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와 '얼죽아'를 묘사한 네 컷 만화가 담겨 있었다.

공개된 네 컷 만화 속 캐릭터는 강추위에 덜덜 떨다가 한 카페에 들어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라고 주문한다. 그러자 직원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글쓴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응원 아이템일까. 과자도 함께 줬다"며 해당 카페에서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용 과자도 인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하권 날씨에도 얼죽아는 계속된다", "아이스만 먹다 보니 뜨거운 건 이제 못 먹겠다", "올해도 여전히 얼죽아 모드"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카페 사장님이 귀엽다", "얼죽아들 포기하지 말라고 서비스도 주시는 건가", "오늘 아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셨다" 등 댓글을 남겼다.

'얼죽아'를 표현한 홍현희 / 홍현희 인스타그램
'얼죽아'를 표현한 홍현희 / 홍현희 인스타그램

한국인들이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건 해외에서도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AFP통신은 지난 2월 "한국인은 한겨울 맹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며 '얼죽아'를 'Eoljukah)'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더 빨리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서"라며 한국인의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을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 짓기도 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