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우울증' 진단 기준 9가지 (의사 피셜)
2023-12-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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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을 진단하는 기준 9가지
우울증, 의학 용어로 주요 우울장애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신과 세상과 미래에 대한 과도하게 부정적인 시각'이다.
우울증을 앓게 되면 평소 느꼈던 소소한 즐거움이나 행복감은 사라지고 침체되고 재미없는 일상이 반복된다.
생각보다 흔하지만 그래서 더욱 지나치기 쉬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우울증 증상들을 정리해 봤다.
아래는 미국정신의학협회(APA)에서 발행한 정신질환 진단및통계 메뉴얼(약칭 DSM)에서 정의한 우울증 진단 기준 9가지다. 국내 정신의학과 전문의들 역시 이 기준을 토대로 환자들의 우울증을 진단하고 있다. 이 증상들 중 5가지(1번과 2번 중 하나는 반드시 포함) 이상이 2주 연속으로 지속되는 경우, 우울장애로 진단한다.
1. 거의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 거의 매일 이어지며, 이는 주관적 느낌(예: 슬픔, 공허감, 절망·아무런 희망이 없음)이나 객관적 관찰 소견(예: 자주 눈물을 흘림, 지치고 피곤해 보임)으로 확인할 수 있음.
2. 거의 하루 종일 거의 모든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감소된 상태가 거의 매일 이어짐.
3. 체중 또는 식욕의 심한 감소나 증가
4. 거의 매일 반복되는 불면이나 과수면
5. 정신운동의 초조(예: 안절부절못함) 또는 지체(예: 생각이나 행동이 평소보다 느려짐)
6. 거의 매일 반복되는 피로감 또는 활력 상실
7. 무가치감, 또는 지나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이 거의 매일 지속됨.
8. 사고력 또는 집중력의 감퇴, 결정을 못 내리는 우유부단함이 심해져 거의 매일 지속됨.
9. 죽음에 대한 생각이 되풀이되어 떠오르거나, 특정한 계획이 없는 자살 사고가 반복되거나, 자살을 시도하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