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간판 박인비,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 선정...파리 올림픽서 결정

2023-11-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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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 도전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내년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선출로 최종 결정된다.

대한민국 여자 프로골퍼 박인비(35),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대한민국 여자 프로골퍼 박인비(35),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지난 29일(현지 시각)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를 포함한 선수위원 후보 3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후보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을 다수 획득한 육상 앨리슨 펠릭스(미국), 펜싱 아론 실라지(헝가리), 사이클 마리아나 파혼(콜롬비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IOC 선수위원 최종 선출 절차는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선수촌 개촌일인 내년 7월 26일부터 투표소 마감일인 8월 11일까지 후보자들은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실시한다. 대회에 참가한 1만 여명의 선수들이 유권자가 돼 표를 행사한다.

투표를 통해 후보자 32명 중에서 각기 다른 종목의 상위 득표자 4명을 가린다. 이 4명은 대회 폐회식 전 발표된다. 선출된 선수들은 IOC 총회에서 IOC 심사위원의 과반 찬성을 받으면 최종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다.

IOC 선수위원은 총 23명으로 구성되며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으로 제한된다. 임기는 8년이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내년 종료된다. 이를 이어 박인비가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박인비와 미국 육상 선수 펠릭스를 IOC 선수위원의 유력 후보자로 꼽기도 했다. 미국 AP 통신도 “미국 육상의 거장 펠릭스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밝혔다.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