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100만인데...유명 유튜버 부부, 돌연 활동 중단 선언 (+마지막 영상)

2023-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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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진정부부'에 올라온 마지막 영상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88만 인기 유튜버 진정부부가 작별 인사를 했다.

인기 유튜버 '진정부부' / 김민정 인스타그램
인기 유튜버 '진정부부' / 김민정 인스타그램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진정부부'에는 '곧 100만 유튜버인데도 우리가 유튜브를 그만두는 이유..!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조회 수 30만을 넘어섰다.

영상에서 진정부부는 돌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아빠 이경진은 "원래는 약속대로 올해 12월 말까지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다가, 11월 말까지만 하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엄마 김민정은 “주변에서 ‘곧 있으면 100만인데…’라고들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힘들다. 너무 힘들어서… 특히나 우리 둘만 하는 거라고 하면 괜찮겠지만 아이랑 같이 하니까 뭔가 생각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짜여진 대로 할 수 없으니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진은 올해 초 루다가 카메라를 약간 의식하는 때가 있었으며 그때 유튜브를 그만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또 “원래 루다가 유치원 갈 때쯤 그만둘 계획이었다”며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 감사하지만, 인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민정도 "저희 주변 환경이 노출되는 것에 극도로 예민했다"며 "아이가 자랄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늘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이 걱정됐다. 지금부터 서서히 잊혀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악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악플 탓도 없지는 않다”면서 “4년 간 유튜브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악플에 타격감은 적어졌지만,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두 사람은 "루다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한 만큼 특별한 날에는 촬영할 것이다. 몇 개월에 한 번은 올릴 수도 있지만 약속은 못 하겠다"고 무기한 휴식을 알리며 "앞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만나자. 그동안 진정부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하는 진정부부 / 유튜브, 진정부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하는 진정부부 / 유튜브, 진정부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하는 진정부부 / 유튜브, 진정부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하는 진정부부 / 유튜브, 진정부부
마지막 인사 건네는 진정부부 / 유튜브, 진정부부
마지막 인사 건네는 진정부부 / 유튜브, 진정부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잠시 쉬어간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할듯합니다”, “앞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그동안 제 삶의 힐링과 행복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정 부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댓글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구독자 수 88만 명을 보유한 진정부부 채널은 아빠 이경진, 엄마 김민정, 딸 이루다를 중심으로 한 유튜브 가족 채널이다. 본래는 부부가 같이 떠나는 여행 및 일상을 다루는 채널이었으나 지난 2020년 2월 7일 딸 이루다가 태어나면서 육아 채널로 변경됐다.

유튜브, 진정부부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