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잘나가는 '메가커피' 전격 압수수색…중대 범죄 혐의 포착 (+이유)
2023-1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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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가커피와 관계없는 일, 전직 직원의 일탈 행동”
경찰이 메가커피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커피 전직 관계자의 중대 범죄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메가커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가커피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메가MGC커피 전직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메가MGC커피(주식회사 앤하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회사에서 일했던 임직원 2명 등의 비리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이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8일에는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의 전 임원인 A 씨는 납품 업체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 등을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을 리베이트 받는 방식으로 10억 원 이상의 이득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A 씨는 차명 기업을 설립한 뒤 메가커피 본사와 납품업체의 중간 유통업체로 끼워 넣어 30억 원대 이익을 부당하게 빼돌린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회사의 전 구매팀장 등도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인테리어용 가구를 상납받는 등 유사한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MBC도 이날 보도에서 "경찰은 오늘(30일)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와 내부 대화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메가커피는 3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가커피는 해당 혐의와 관련해 "개인의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다 올해 초 내부적으로 당시 구매팀 직원 A 씨의 비위를 파악했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메가커피는 뉴스1에 "이번 일은 현재 메가커피와 관계없는 일이다. 전직 직원의 일탈 행동으로 인해 관련 자료 제공 차원에서 경찰이 본사를 찾은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고 본사에서도 이를 인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메가커피는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고 경찰의 처분에 맡길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