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년 올해의 색 선정한다...2024년의 서울색은 '스카이 코랄'

2023-1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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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매년 '올해의 색' 선정하기로
2024년 서울색 '스카이코랄', 서울 랜드마크와 굿즈로 활용할 계획

서울특별시가 오는 2024년부터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해 발표한다.

2024년의 서울색 '스카이코랄' / 서울특별시
2024년의 서울색 '스카이코랄' / 서울특별시

30일, 서울시는 2024년의 서울색 '스카이코랄(SkyCora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카이코랄은 올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서울의 명소,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08년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한강은백색 등 열 가지 서울색을 개발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시내 경관을 정제하기 위한 환경색을 위주로 선정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서울색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서울 반포한강공원 / 위키트리
서울 반포한강공원 / 위키트리

색 개발에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최근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로 '한강'이 1위를 차지했다. 시민들이 한강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가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오후 5시~7시였다는 점, 여름철 '핑크빛 노을' 검색량이 급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의 첫 번째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개발했다는 분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4년의 서울색 스카이코랄은 내년 서울의 주요 이슈를 반영하는지, 서울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색인지, 세 가지의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이하 서울특별시
이하 서울특별시

스카이코랄 색상은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스카이코랄 색값으로 변환된 서울빛 조명은 내년까지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DDP 등 서울시의 유명 야간명소를 물들일 예정이다.

기업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상품으로도 서울색을 만날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하고 LG화학은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와 협업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을 선보인다. 화장품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을 출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