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령 계정' 이용자들, 오늘 접속 안 하면 크게 후회합니다” (+이유)

2023-11-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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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되는 '비활성 계정 정책'
“방치된 계정, 보안 위험에 유출될 가능성 커”

구글이 최소 2년 동안 접속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삭제한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첼시' 매장 외부 간판에 있는 구글 로고 모습. / 뉴스1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첼시' 매장 외부 간판에 있는 구글 로고 모습. / 뉴스1

지난 2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앞서 5월 발표한 '비활성 계정 정책'에 따라 최소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개인 계정에만 적용되며 지메일과 다른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학교나 기업 같은 기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활성화된 미성년자 계정을 관리하는 계정, 기프트 카드 잔액이 있는 계정, 구글 앱이나 구독 등 제품 사용에 사용된 계정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글은 계정 삭제에 앞서 지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알림을 보낼 방침이다. 만일 계정이 삭제될 경우 구글 이용자는 지메일을 비롯해 구글 닥스, 워크스페이스 등 구글 문서도구와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계정이 삭제되는 것을 막으려면 최소 2년에 한 번씩 로그인하거나 구글 계정으로 이메일 전송, 구글 검색,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계정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구글 계정을 통해 기사를 구독하거나 구글 안에서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계정 활동에 포함된다.

구글은 이번 비활성 계정 삭제 조치 이유에 대해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 오래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2단계 인증이 부족한 계정, 잊히고 방치된 계정은 보안 위험에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