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공부하는 미국인, 고작 '350명'에 불과 (+97% 감소)
2023-11-29 18:22
add remove print link
중국 내 유학중인 미국인 숫자, 350명
뉴욕타임스 “코로나19 이후 97% 급감”
중국 내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의 수가 단 35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대사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 수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 숫자는 350명으로 전해졌다.
먼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의 경우, 미국인 유학생 수는 1만 1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약 4년 간 중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유학생의 숫자는 급감해 약 97%나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들이 중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 통치, 중국 내 반(反)외국인 정서 등을 꼽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학지로서 중국의 매력은 떨어졌다"며 "통제되고 억압된 분위기, 정보를 검열하는 중국의 국가 정책은 비단 유학생이 아닌 관광객의 입장으로서도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의 자체 정책적인 판단도 한 몫했다고 전했다.
먼저 국무부 권고를 이유로 노스캐롤라이나대의 경우 재학생을 상대로 운영하던 중국 연수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 역시 2020년 중국 내 법 강화 때문에 미국인이 자의적인 '구금' 위험에 노출됐다며 중국 여행 자체를 재고할 것을 권고하기도했다.
한편 반대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의 수는 지난해 29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9만 4000명의 중국인이 미국 유학비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