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가슴 보는 재미에 일할 맛 난다는 물리치료사의 고백 논란

2023-1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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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 않아도 돌아서서 브래지어 푼다”
“젖꼭지나 가슴 촉감이 손등에 스친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uritora-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uritora-shutterstock.com

젊은 여자 환자 가슴 보는 재미에 일할 맛 난다는 남자 병원 물리치료사의 수기가 논란이다. 문제의 글은 온라인 취업준비생 전용 카페에 내 걸리면서 특정 직업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다음 취준생 정보 카페에 올라온 한 물리치료사의 득의양양한 독백이 개드립 등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히 확산하며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동네병원에서 일한다는 물리치료사 A씨는 "남자, 여자 환자 구분 없이 물리치료를 전담하고 있다"며 요즘은 직장 가는 게 즐겁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미모의 여자 환자였다.

그는 "총 12회 과정으로 물리치료 받으러 오는 여자 환자가 있다"며 "운동하다가 오른 가슴 쪽에 대흉근, 전거근 근육이 손상돼 물리치료를 받는 거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여자 환자의 통증 부위가 가슴 안쪽이다 보니 브래지어를 벗어야 하고 물리치료 받는 선이랑 기구를 연결해야 하니 본인이 공식적으로 가슴을 들여다볼 수 밖에 없다는 것.

Microgen-shutterstock.com
Microgen-shutterstock.com

그는 "필요 이상으로 가슴이나 젖꼭지를 만지지는 않는데 상황이 야릇함에 흥분이 되는 것 같다"며 "환자도 치료 과정을 알고 있으니 물리치료실에 들어오면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커튼 치고 돌아서서 브래지어를 푼다"고 키득거렸다.

이어 "난 기계를 준비하면서도 신경이 곤두서 있고 여자가 내 앞에서 가슴 다 보이게 누워있으니 공식적으로 가슴 실컷 본다"며 "가슴 근육 손상 부위에 기구 부착하면서 가끔 젖꼭지나 가슴 촉감이 손등에 스친다"며 상상 쾌감에 젖었다.

또한 "물리치료사 시작하고 이렇게 흥분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환자는 몸매, 얼굴, 몸 선이 모두 이쁘다. 요가나 그런 거 하는 여자인 것 같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그 여자 꼬시거나 그럴 능력은 안 된다"고 자가 진단하면서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내일도 기대된다. (물리치료) 8번 남았다"고 뿌듯해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누리꾼들은 역겹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꼭 저런 인간들이 있네", "저 직업군 욕 먹이는 거네", "취준생 정보 카페에 저런 글이 올라와?"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1년 5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건수는 모두 1658건이다. 2017년 259건, 2018년 271건, 2019년 354건, 2020년 366건, 2021년 408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