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김포골드라인에 들어온 신고 '4건'…승객들, 출근길 공포에 떨었다

2023-11-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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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혼잡율 자랑하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열차
“열차에서 무언가 매캐하고 타는 냄새가 난다” 신고 4건 접수

경기 김포시 ~ 서울 강서구를 잇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출근길 열차에 냄새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김포시는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24일 오전 7시5분부터 한 시간 동안 걸포북변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70번 버스 8회(편도)를 추가 투입했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고 있다. 2023.4.24/뉴스1
경기 김포시는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24일 오전 7시5분부터 한 시간 동안 걸포북변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70번 버스 8회(편도)를 추가 투입했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고 있다. 2023.4.24/뉴스1

28일 연합뉴스,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인 오전 7시 10분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4건이 운영사에 접수됐다.

당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는 열차에 탑승해있던 신고 승객들은 매캐한 냄새가 심해지자 운영사 외에 추가로 119, 112에까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들은 "(열차에) 승객이 꽉 찬 상태였다. 겨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119에 신고했다"고 당시 느꼈던 급박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고촌역에서 열차에 타기 전부터 냄새가 올라왔다", "탑승한 뒤 점점 냄새가 심해졌다",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후에 112에도 신고했다" 등 원인 모를 타는 냄새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받은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측은 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 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열차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추정됐다.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측은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마찰이 생겼다며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철저히 검사해 향후 운행 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 열차는 일반 지하철이나 열차에 비해 크기, 좌석 수 모두 현저히 적은 '2량'으로 운영되는 꼬마열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의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는 무려 289%로, 입석 승객 정원이 116명이지만 2량 열차에 정원 대비 약 3배에 육박하는 336명이 서서 탑승하고 있는 셈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