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태극마크 박탈 수순?... 축구협회 머리 맞댄다

2023-11-28 14:45

add remove print link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 받아
축구협회, 28일 오후 논의기구 가동

대한축구협회가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관련 별도 논의 기구를 구성하고, 논의에 나선다.

황의조 / 노리치 인스타그램
황의조 / 노리치 인스타그램

축구협회는 28일 "이날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 황의조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자격 유지와 관련해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 마크 / 대한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대한축구협회 마크 / 대한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축구협회는 이날 회의 이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이는 그의 친형수로 특정되었으나, 형수 측에서는 ‘해킹을 당했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영상 속 여성은 해당 영상이 동의하지 않고 촬영된 ‘불법 촬영물’이라며 황의조와 유포자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동의 하에 찍은 영상”이라며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이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 / 뉴스1
축구대표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이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 / 뉴스1

이 와중에 황의조는 지난 22일 법무법인 대환을 통해 피해자가 유명 방송인이며 유부녀라고 일부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5일 YTN ‘더뉴스’에서 “황의조 법률 대리인이 발표한 입장문 안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며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황의조가 11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