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막판 대역전 가능성 높아졌다…'뜻밖의 호재' 터졌다

2023-11-28 13:58

add remove print link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
엑스포 유치 희망하는 한국 입장에선 호재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터졌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뜻밖의 호재다. 일각에선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아드)에 막판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LG 랩핑 버스를 운행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LG 랩핑 버스를 운행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LG 랩핑 버스를 운행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LG 랩핑 버스를 운행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이탈리아(로마)가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경쟁을 포기한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끝내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 시각) "멜로니 총리는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일 프랑스 파리에 가지 않고 로마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아닌 마리아 트리포디 외무부 차관을 정부 대표로 파리 BIE 총회에 파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로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부산)의 경쟁 상대다. 결선 투표로 갈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의 최종 표결에서 우리 측을 지지할 수도 있는 잠재적 협력 대상이다.

이탈리아는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 이은 2위로 결선 투표를 자신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판세가 역전돼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은 한국(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호재가 또 전해졌다.

28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철회하고 이탈리아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일보는 "(2030 세계박람회) 결선 투표 시 이스라엘이 한국을 지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전략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나라가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2개 국가가 2차 결선 투표로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차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결선으로 진출해 결선에서 이기는 '역전'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전례를 뒤집고 한국이 2차 투표에서 사우디를 이기면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대역전극이 된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단은 28일 투표 현장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한 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설득전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지막 하루 이틀 새에 한국 지지표를 사우디가 흔들어 버린 경우가 확인됐고 반대로 우리가 사우디 지지표를 뺏어오기도 했다. 모든 정성을 모아서 쏟아붓고 있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