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7일 파격 인사 발표…새 사장은 바로 '이 사람' (+스펙)

2023-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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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처음으로 1970년대생 사장 배출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신임 사장에 용석우

삼성전자가 27일 발표한 파격 인사에 정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삼성전자 자료 사진 / 뉴스1
삼성전자 자료 사진 / 뉴스1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70년대생 사장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용석우 사장이다.

용 사장은 1970년 9월생으로,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으로 지난해 승진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1968년 5월생)보다 1년 정도 더 빨리 사장으로 선임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TV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용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부사장을 맡아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을 일궈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70년생 사장을 발탁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기도 했다.

이날 용석우 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한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Global Public Affairs) 사장을 두고도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원경 사장은 외교부 출신으로, 삼성에서 관료 출신 사장이 배출된 건 1970년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시절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실장 사장 / 삼성전자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실장 사장 / 삼성전자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통상전략과장, 통상법무과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시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2012년 삼성전자 미주법인 상무로 옮긴 그는 글로벌 협력과 통상법무,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아래는 27일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용석우, 김원경 사장 이력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1970년생 △미국 뉴욕폴리테크닉대학교대학원 석사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담당 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담당 상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담당 전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부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실장 사장

△1967년생 △고려대 법학 학사, 조지타운대 법학 석사, 존스홉킨스대 국제공공정책학 석사 △외교통상부 한미FTA기획단 협상총괄팀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무선사업부 구주PM그룹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팀장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