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휙'… 아침마다 카페 앞 상습 쓰레기 투척한 남성, 알고보니 '이 사람' (실제 영상)

2023-1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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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사연
사장 “사각지대에 쓰레기를 뿌리더니”

한 자영업자가 '이 사람'으로부터 쓰레기 테러를 당했다며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카페 앞을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지나갔다. 이 남성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카페 앞에 종이를 던지기도 했다.

한 자영업자가 공개한 CCTV 영상이다. / 유튜브 'JTBC News'
한 자영업자가 공개한 CCTV 영상이다. / 유튜브 'JTBC News'

이에 카페 사장 A씨는 "어느 날부터 카페 앞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처음엔 '누가 지나가다가 버렸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밝혀진 쓰레기 테러범의 정체는 너무나 놀라웠다. A씨는 "CCTV를 확인해 보니 아는 사람, 같은 건물에 살았던 세입자였다"고 덧붙였다.

A씨와 해 남성은 과거 같은 건물에 살았을 때부터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이 이사 가면서 악연이 끝났나 싶었지만, 이후 남성은 A씨 카페를 찾아와 화장실을 몰래 쓰다가 걸린 적도 있었다.

A씨는 "언젠가부터 (남성이) 사각지대에 쓰레기를 뿌려두고 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영수증 같은 종이를 잘게 찢어 버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하소연했다.

한 남성이 카페 앞을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버렸다. / 유튜브 'JTBC News'
한 남성이 카페 앞을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버렸다. / 유튜브 'JTBC News'
잘게 찢긴 종이를 버리기도 했다. / 유튜브 'JTBC News'
잘게 찢긴 종이를 버리기도 했다. / 유튜브 'JTBC News'

유튜브, JTBC News

한 변호사는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쓰레기를 투기했으므로 경범죄 처벌법상 1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업무방해죄가 인정된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