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청룡영화상서 흑화한 박진영 공연 보던 배우들 반응, 다들 폭소했다
2023-11-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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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서 축하무대한 박진영
네티즌들 모두 폭소케 한 배우들의 다양한 반응
'청룡영화상' 박진영의 축하 무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는 박진영이 올라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박진영의 무대는 순식간에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그의 과감한 무대의상과 퍼포먼스도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그의 무대를 감상하는 배우들의 당혹스러운 표정 때문이었다.
배우들은 박진영의 열정 가득한 무대 에너지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이런 모습은 영상, 사진 등으로 SNS에 퍼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특히 류준열은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펼치는 박진영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류준열은 손뼉을 치면서도 미간을 찌푸리며 난감해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 배우 김선영은 아예 경악한 듯 입을 벌린 채 기도하듯 두 손을 꼭 붙잡은 채 경직된 모습을 보여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의 모습이 박진영의 무대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모습과 똑 닮았다는 것이다.
또한 배우 송중기는 분위기가 절정으로 오를수록 라이브를 힘겨워하는 박진영을 보며 아슬아슬한 듯 손가락을 깨물며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배우들은 박진영을 유쾌하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무대에 올라 "박진영 씨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이 났다"라며 흑역사를 소환했다. 그는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사람은 다 있지 않나. 10여 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잔뜩 취해 박진영 씨와 춤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날 함께 있던 모든 배우를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라며 "후회되는 순간이 박진영 씨가 춤을 추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최우수작품상 시상을 위해 나온 배우 이성민과 수지도 박진영의 무대를 언급했다. 이성민은 "저는 집에서 1부를 보다가 왔다"라며 자신과 친한 배우들을 언급했다.
수지는 "저도 반가운 분들이 꽤 있다"라며 "특히 아까 박진영 PD님께서 축하공연해서 너무 반가웠다. 정말 무대가 파격적이고 대단했다"라며 박진영을 향해 쌍따봉을 날렸다.
그러자 이성민은 "배우분들 표정을 못 보셨겠지만 박진영 씨가 노래할 때 배우들 표정이 다 잡혔다. (내가) TV로 다 봤다. 한 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