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몰려있는 고등학교 기숙사, '빈대' 발견됐다 (+조치)

2023-11-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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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빈대 벌레 발견
교육 당국, 긴급히 방역 조치...해당 호실 비워져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빈대 벌레가 출몰했다.

24일 연합뉴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시 대구시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발견된 빈대는 1마리로, 발견 즉시 해당 학교 직원이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빈대 / 연합뉴스
발견된 빈대 / 연합뉴스

또 학교는 혹시 발견하지 못한 빈대로 인해 추가 피해를 우려해 빈대가 발견된 해당 기숙사 방을 비우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빈대에게 물린 학생은 없었으며, 추가로 발견된 빈대 또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대가 발견되자 당국은 신속하게 해당 학교, 기숙사 주변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소독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기숙사에 대해 10일 간격으로 2번 더 소독할 예정"이라며 "빈대가 들어오는 경로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정에서도 점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도 빈대 사체가 발견돼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서기도했다.

인천시교육청 측은 "학교 건물 전체를 빈대 소멸 효과가 있는 고온 살균 등의 방법으로 방역했다. 더 이상 빈대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빈대는 베드버그(bedbug)라고 불리기도 하는 벌레의 일종으로, 사람의 피부·피를 흡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해당 벌레는 주로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한 공용 숙소(게스트하우스, 모텔 등) 침구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