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최고가 경신 눈앞에 둔 삼성전자, 긍정적인 전망 쏟아지고 있다 (+이유)

2023-11-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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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로 올 초 대비 주가 7.58% 상승
개인 투자자들은 모처럼 상승세에 집중 매도 중

이달 들어 다시 '7만 전자'가 된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랜만의 주가 상승에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를 하는 모양새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모습 /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모습 / 뉴스1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1조9875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이 총 3조1624억원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훨씬 넘는 비율이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매수가 집중됐다. 기관 역시 외국인만큼은 아니지만 72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2조6532억원어치를 팔았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자 삼성전자 주가도 이달 초 대비 7.58%(23일 종가 기준) 올랐다. 지난달 말 6만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달 초부터 7만원대에 진입, 어느새 52주 최고가(7만360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 연말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상향(9만1000원→9만3000원)했고, SK증권은 증권사 최고 목표가인 1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3개 분기 D램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본격적인 출하를 통해 기업 가치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