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역대급…전청조가 '여자'라는 사실 드러나자 띄운 무리수

2023-1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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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이 공개한 전청조-남현희 결혼 발표 인터뷰 비하인드
전청조, 성별 의혹 나오자 “회장님과 동반 인터뷰하겠다”

전청조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첫 동반 인터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과거 여성으로 생활했던 전청조 모습(좌)과 최근 전청조 모습(우) / SBS '궁금한 이야기 Y', 채널A
과거 여성으로 생활했던 전청조 모습(좌)과 최근 전청조 모습(우) / SBS '궁금한 이야기 Y', 채널A

여성조선은 24일 '전청조가 보내온 '자기소개' 메일 & 동반 인터뷰 비하인드 전격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청조와 남현희의 첫 동반 인터뷰가 보도되기까지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매체는 전청조가 인터뷰에 앞서 보낸 자기소개 메일에서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그간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뉴욕에서 줄곧 지냈기 때문이고, 집안 경영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고 말했다.

이후 10월 13일 이뤄진 남현희 동반 대면 인터뷰에 전청조는 과거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 사칭 사건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전청조는 과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를 사칭한 교제 상대에게 속아 피해를 입은 김상중, 낸시랭을 언급한 기자 말에 "전혀 모르고 살다가 현희한테 들었다. 그런 걸 왜 속이는지 왜 속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같은 달 23일 전청조와 남현희의 첫 동반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성별 논란이 불거졌다. 여자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청조는 "하루 이틀 지나면 (상황이) 괜찮아질 거다"며 "이 논란을 한 번에 정리하려면 현희 임신 사실을 밝히고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님이랑 동반 인터뷰하는 것뿐이다. 인터뷰 날짜 좀 빨리 잡아달라"며 역대급 무리수를 띄우기도 했다.

성별 의혹에 더해 사기 전력으로 징역을 살았다는 심각한 의혹이 불거지자 전청조는 "나쁜 기사 쓰는 매체에 내용 증명서 보낼 거다. 3일 뒤에 회장님이랑 인터뷰하겠다. 그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며 뻔뻔한 태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전청조의 성별, 재벌가 혼외자 사칭, 사기 전과 의혹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고 결국 지난달 31일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 전청조는 23명의 피해자에게 약 28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 뉴스1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 뉴스1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는 그간 전청조에게 받았던 고가의 차량과 명품 등을 경찰에 제출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의 대질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남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전청조와 대질신문 위해 경찰에 출석한 남현희 / 뉴스1
전청조와 대질신문 위해 경찰에 출석한 남현희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