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2번이나 추적해 붙잡은 청년 의인 정체…박수가 절로 나온다

2023-11-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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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 15분 뒤쫓아 검거 도운 일반인
과거에도 검거 도와… 경찰 지망생으로 밝혀져

지난 18일 김포시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차량 / SBS 뉴스
지난 18일 김포시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차량 / SBS 뉴스

음주운전 차량을 추적한 20대 청년이 과거에도 주취자 검거를 도운 경찰 지망생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이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쯤 김포시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운동을 마치고 운전해 집에 귀가하던 20대 청년 B씨는 차선을 넘나들며 운행하는 A씨의 흰색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에 B씨는 음주운전을 의심해 흰색 승용차의 위치와 정보를 112 신고했다.

B씨는 음주운전 차량 신고에 그치지 않고 A씨 추적에 나섰다. A씨 운전 상태가 심각해지자 "구래동 방면으로 직진하겠다. 지금 차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빨리 좀 해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경찰에 계속 상태를 설명했다.

B씨의 추적은 약 20분간 계속됐다. 검거된 A씨의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70대였던 A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B씨는 지난 2월에도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해 검거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는 김포시 일대부터 인천시 서구까지 추적을 해 검거를 도왔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