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교대 근무, 그만두고 싶은데 아내가 반대하네요” (+이유)

2023-11-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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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온 안타까운 사연 글
글쓴이 "체력도 이제는 버겁습니다”

외벌이로 대기업 3교대 근무만 25년을 해온 남편이 '교대 근무'를 그만두고 싶지만 반대하는 아내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교대 근무를 그만하고 싶은데 아내가 반대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해당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한창 돈 들어갈 나이도 지났고 (교대 근무가) 주말도 없이 쉬는 날이 들쑥날쑥하니 저도 주간 근무만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소소한 꿈도 밝혔다. A 씨는 "퇴근 후 정해진 시간에 헬스장도 다니고 싶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술 한 잔도 기울이고 싶다. 체력도 이제는 버겁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주간 근무 자리가 났는데 제가 간다면 1순위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아내의 반대 때문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A 씨는 "아내와 상의를 했더니 '20년 넘게 교대 근무에 익숙해져 있고 퇴사할 때까지 계속 교대 근무를 하면 안되겠느냐?'라고 하더라. 제가 야간반이나 오후 반일 때 마트나 관공서 볼일 볼 때 사람 많이 없어서 좋고 교대 근무에 익숙해져 있어서 갑자기 바꾸면 본인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A 씨는 "줄어든 급여 이야기도 하더라. 남편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나 싶어 말다툼이 있었다"라며 "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아내의 말 한마디를 끝으로 4일 째 냉전 중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A 씨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영양제 챙겨 먹으며 계속 교대 근무를 하는 것이 맞느냐.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날이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댓글 창에는 "아내 분 너무 이기적이다. 교대 근무가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 이제 본인을 위한 삶을 살아라" "저희 남편도 교대 근무하는데 급여 줄어드는 것보다 내 남편 수명 줄어드는 게 더 걱정이라 반길 것 같다" "여태 ATM 하시면서 고생하셨습니다" "아내 분은 남편이 주간 근무하면 뭐가 그리 불편할까" "아내가 나서서 그만두라고는 못할망정 진짜 교대 근무는 그만해야 할 것 같네요" "딴 것은 다 핑계고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가장의 무게로 25년간 교대근무 하셨는데 이제 그 짐 내려 놓으셔도 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