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몰래 여직원 방석 만지다 들켰는데 변태로 몰렸다, 이쯤에서 끝난 게 다행“

2023-11-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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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여직원이 추위를 많이 타는지...”
“여기서 우물쭈물하면 더 X 될 거 같아서...”

사무실 여직원이 사용하는 전기(온열) 방석의 성능이 궁금해 손을 댔다가 변태로 몰렸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 공무원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의자 위에 놓인 방석(좌)과 생각에 잠긴 여성 직장인 (참고 사진) / The Image Party·Tirachard Kumtanom-shutterstock.com
의자 위에 놓인 방석(좌)과 생각에 잠긴 여성 직장인 (참고 사진) / The Image Party·Tirachard Kumtanom-shutterstock.com

공무원인 남성 A씨는 지난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사무실에서 아찔한 일 겪었다. 순식간에 변태로 몰렸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내 또래 옆자리 여직원이 추위를 많이 타는지 전기 방석을 쓰고 있길래 자리 비웠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매트에 손을 가져다 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악의 하나도 없이 얼마나 따뜻한지 궁금해서 온도 체크한 건데 하필 그 순간에 그 여직원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는 여직원의 물음에 '저도 요즘 추워서 이거 사려고 하는데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만져 봤다'고 해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기서 우물쭈물하면 더 X 될 거라는 생각에 아예 당당하게 나갔다. 다행히 평소 친한 직원이라 웃으며 끝내고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여직원 의자 매트 만진 변태가 됐더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세상 무서운데 이쯤에서 끝난 걸 다행으로 여겨야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변태가 아니라면 있을 때 말하고 만져 봐야지" "일단 물어보면 되지 않냐. 발상 자체가 좀 변태스러운데?" "네가 여자라도 남자 동료가 갑자기 네 방석 만지고 있는 거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지 않냐" "'자리 비웠을 때 아무 생각 없이'란 게 무의식적으로라도 음흉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방석 한 번 만진 거 가지고 변태로 몰기엔 좀 그렇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