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경의중앙선 '화전역'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새 역명)

경의중앙선 '화전역'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2일 뉴스1, 한국항공대 등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경의중앙선 화전역은 '한국항공대역'이라는 역명으로 새롭게 바뀐다.

경의중앙선 화전역은 동쪽으로 일산, 파주, 문산과 맞닿아있으며 서쪽으로는 신촌, 서울역, 용산 등과 맞닿아있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화전역은 서울역에서 17분, 홍대입구역과는 단 11분 밖에 걸리지 않아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인근 상권 인프라는 위치가 무색할 정도로 낙후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화전역은 이미 2009년부터 '화전역(한국항공대)'라는 이름으로 역명부기 표시를 해왔다.

화전역이 한국항공대역으로 역명을 완전히 교체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지역 주민들과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그동안 꾸준히 역명 변경을 추진한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화전동 주민자치회 등 지역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역명 교체 민원 요구도 꾸준히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전역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항공우주' 브랜드를 가진 한국항공대가 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을 기대하며 역명 교체로 인해 상권 및 인프라 구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역명 교체 과정에서 한국항공대 학생들 역시 온·오프라인으로 역명변경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관할 당국인 고양시에 동의서를 제출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지역 주민들과 한국항공대 학생들의 노력으로 고양시 전체 시민 대상 설문조사, 국토부 역명심의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화전역은 한국항공대역으로 역명 교체가 가능해졌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역명변경을 시작으로 '한국항공대역' 일대를 대학의 문화가 생동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