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군대에 내려진 '긴급 지시'…육·해·공군 모든 장병들에게 적용

2023-11-23 13:51

add remove print link

근무복 대신 '전투복' 착용하란 지시 내려져
"적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 완비"

육·해·공군 장병들에게 긴급 지시가 내려졌다.

적 도발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 완비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국방부 제공-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국방부 제공-뉴스1

육·해·공군이 장병들에게 근무복 대신 '전투복'을 착용하라는 긴급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2일 평소 근무복을 입는 장병들에게도 전투복 착용 근무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관학교나 육군본부 등 평소 전투복이 아닌 근무복을 입고 일하던 장병들도 근무 시 전투복을 입게 됐다. 일선 군부대는 이번 지시 전에도 전투복을 입고 근무해 왔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적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필수요소인 정신적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공군도 같은 날 공군본부와 직할 부대 소속 장병들에게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전투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했다. 또 불필요한 모임이나 음주, 회식을 자제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해군은 지난 10일부터 모든 장병이 근무 중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달 중순 각 군에 '현 상황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육군과 공군의 이번 조치는 최근 취임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 무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응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하는 등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군은 평시보다 더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다. 감시정찰·경계를 강화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