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김강민…SSG와 '이런 논의' 진행하고 있었다 (뜻밖의 사실)

2023-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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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한화행에 SSG 랜더스 분위기
현역 연장 또는 은퇴의 갈림길 놓여

SSG 랜더스 외야수 김강민의 한화 이글스행 소식이 22일 전해졌다. SSG 팬뿐만 아니라 다른 야구팬들까지 깜짝 놀란 뜻밖의 소식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 김강민과 SSG 측 사이에 오간 논의 내용이 알려졌다. 또 한화에서 현역 연장 혹은 SSG에서 현역 은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 김강민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강민 / 뉴스1
김강민 / 뉴스1
22일 스포츠서울은 김강민 거취에 관한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들 얘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SG 김성용 단장은 매체에 "모든 선수를 보호명단에 넣을 수가 없었다. 젊은 선수들을 우선순위에 두려다 보니,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김강민은) 당연히 아까운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김강민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지명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SSG 관계자도 "(김강민과)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시즌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논의가 어려웠다. 선수(김강민)가 은퇴 경기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코치 연수 등 다음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런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 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좀 당혹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강민 거취와 관련해 스포츠서울은 "김강민의 뜻에 달린 모양새다.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고 전격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SSG에 계속 남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도 이날 SNS를 통해 "KBO에 문의 결과 김강민 선수가 한화의 보류선수(즉 계약 대상자)로 발표되기 전 은퇴를 한다면 SSG 소속으로 은퇴하게 된다고 한다. 보류선수 명단은 11월 말 발표다. 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조만간 결론이 날 듯 싶다"라고 전했다.

김강민 / 뉴스1
김강민 / 뉴스1

KBO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4 KBO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한화 이글스는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선택했다. 김강민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 명단에 제외됐다. 한화는 김강민을 지명하며 부족한 외야수 자원을 보강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한화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지명에 앞서 현장과 꾸준히 논의해 왔던대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드래프트 현장에서 FA 보상선수 대비 및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선택한 이유는 외야 뎁스 강화 및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 어린 외야수들과 많은 공감을 나누면서 성장시킬수 있다고 판단해 지명했다"라고 설명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