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중인 한국 축구, 영원한 라이벌 일본 '최근 성적'은 놀랍게도 이랬다

2023-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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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일본, 최근 A매치 8경기 전승 달려

한국 축구가 역대 최고 선수풀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반 승을 얻지 못하며 비판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최근 A매치 5경기를 모두 이기며 명장 칭호를 다시 얻는 중이다.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총 19골을 뽑아냈다. 특히 튀니지, 베트남, 싱가포르를 상대로는 각각 4점, 6점, 5점이라는 대량 득점을 기록하며 골잔치를 벌였다. 수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도 이들 나라를 상대로 단 한 점의 실점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특히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이처럼 한국 축구는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아시아 강호로 불리는 옆나라 일본 대표팀 상황은 어떨까.

(왼쪽)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 (오른쪽)일본 축구대표팀. / 뉴스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왼쪽)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 (오른쪽)일본 축구대표팀. / 뉴스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국내 적지 않은 축구팬들이 일본 대표팀 성적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이들의 플레이와 경기력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연승행진을 펼칠 동안 일본팀 역시 브레이크가 없는 듯한 연승질주를 이어가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은 최근 가진 A매치에서 무려 8연승을 기록했다. 여덟 경기 모두 대량 득점 혹은 다득점에 성공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은 엘살바도르, 페루,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튀니지, 미얀마, 시리아를 상대로 각각 6점, 4점, 4점, 4점, 4점, 2점, 5점, 5점을 뽑아냈다. 8경기 동안 총 34 득점을 기록할 동안 실점은 페루에 1점, 독일에 1점, 튀르키예에 2, 캐나다에 1점을 내줘 총 5점밖에 하지 않았다.

파죽지세 8연승을 내달린 일본 피파 랭킹은 18위다. 한국은 일본보다 여섯 계단 낮은 24위다. 한국 축구가 황금기를 맞은 것은 맞지만 일본 대표팀 현재 라인업도 정말 만만찮다. 일본의 경우 최근 소집된 대표팀 멤버 26명 중 21명이 해외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아시안컵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대표팀 선수들 몸값에 총합을 매긴 시장가치를 환산한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풋볼채널에 따르면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등 월클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1위를 일본에 내줬다. 일본팀 시장가치는 2억 8890만 유로(4093억 8863만 4000원), 한국팀은 1억 8755만 유로(약 2657억 6960만 3000원)로 평가됐다. 일본 대표팀 대다수 선수가 유럽파로 뛰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팀 역시 목표는 한국과 동일하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일본이라는 숙적을 물리쳐야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대표팀 역시 무서울 만큼의 역대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경각심을 갖고 대회 준비를 차근차근 잘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자료사진. / liyuhan-shutterstock.com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자료사진. / liyuhan-shutterstock.com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