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이 첫 만남에서 한 질문, 생각할수록 너무 이상하고 소름 돋습니다”

2023-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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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가 소개시켜준 남자인데...”
“카톡할 때랑 성격이 너무 달라 당황”

소개팅 남성이 건넨 질문의 의도가 궁금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료 사진 / TimeImage Production, Songsak C-shutterstock.com
자료 사진 / TimeImage Production, Songsak C-shutterstock.com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소개팅남의 질문.. 의도가 뭘까요?'라는 고민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22일 오후 2시 기준 조회 수 13만 회를 돌파했다.

직장인인 글쓴이 A 씨는 "동료가 소개시켜준 남자와 소개팅을 했다. (남성의) 첫 인상이 썩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A 씨는 "카톡할 때 (소개팅남이)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길래 조용한 성격 같아서 좋았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서 보니 인상도 쎄고, 대화가 티키타카가 안되고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질문 폭격을 했다"고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근데 질문들이 뭔가 소개팅 자리에서 '이런 걸 물어보나' 싶은 것들이었다. 한번 여쭤본다"고 소개팅 첫 만남 자리에서 남성에게 받았던 질문 리스트를 공개했다.

A 씨가 소개팅남에게 받았던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1) 어디서나 잠 잘드는 스타일이세요?

2) 간지럼 잘 타시나요?

3) 여자분들 보면, 팔뚝 안쪽살로 고민하시던데 그러신가요?

4) 눈썹이 짙은 편이세요? (제가 앞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질문하면서도 제스처로 앞머리를 까봐달라는 제스처를 취하셨어요)

5) 얼굴 제외하고 남자 신체 중에서 좋아하는 부위가 있으신가요?

A 씨는 질문 리스트를 공개하며 "받은 질문들이 좀 그런데, 저만 이상하게 느끼는 건지 궁금하다"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개팅남의 질문에 성적인 의도가 섞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유튜브에 보면 '성욕 많은 여자 특징'이라고 해서 눈썹 짙고 털 많은 여자, 간지럼 잘 타는 여자가 성욕이 많다고 하는 정보가 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걸 믿는 남자들도 있다. 그런 거 보고 질문했을 가능성이 200%다. 이건 주선자랑도 거리를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특정 남초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인지 의심된다", "소개팅 첫 만남 자리에서 저런 질문을 한다는 게 놀랍다", "보통 루틴 이야기·취미 이야기·사는 지역 이야기 등 신상 위주의 알아가기 질문을 해야 하는데", "팔뚝 안쪽살 이야기 나왔을 때부터 경악했다. 어떤 남자가 소개팅 첫 만남 자리에 저런 질문을 하냐" 등 당황스러워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