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창당설 정치권서 확산…급기야 본인 등판해 입장 밝혔다 (전문)

2023-11-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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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에 입장 남겨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장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조국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공식 입장을 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조국 전 장관은 송영길 전 대표와의 신당 논의를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저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님과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 진보 진영이 연대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국 전 장관 글 전문이다.

많은 언론에서 확인 연락이 오고 있기에 일괄하여 답변드립니다.

1. 저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님과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습니다.

2.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습니다.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하여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도중 만나는 시민들의 비판, 격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 '반윤(반윤석열) 연대' 구축 주장이 불거지면서 이미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 등이 구심점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의 연대에 대해 "당을 같이 한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최근 '조국 신당'에 대해 "실무적 준비가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 전 장관을 축으로 뭔가의 작업이 진척 중인 것은 맞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느냐?'라는 질문에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해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