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도 졌다” 공에 머리 맞고 황인범 쓰러지자 중국 간판 선수가 한 짓

2023-1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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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후반 65분경 나온 장면
결국 주심에게 경고 받은 우레이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압승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3-0으로 중국을 눌렀다.

우려하던 큰 부상은 없었다. 다만 중국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비매너 행동을 일삼았다.

해당 장면은 한국이 2점 차로 앞서던 후반 65분경에 나왔다. 중국 선수 오른쪽에서 수비하던 황인범이 얼굴에 킥을 맞고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황인범은 타격이 큰 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때 예상 못 한 뜻밖의 상황이 연출됐다. 주심이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를 중단하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야유가 터져 나왔다. 중계진은 “황인범 선수가 머리(얼굴)에 공을 맞았는데, 야유를 하면 안 되지 않냐. 주심이 경기를 멈추고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선수 몇몇은 심판에게 다가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중 중국의 간판선수 우레이는 결국 주심으로부터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했다.

공에 머리 맞고 쓰러진 황인범 / 쿠팡플레이
공에 머리 맞고 쓰러진 황인범 / 쿠팡플레이
주심에 격하게 항의하는 중국 선수들 / 쿠팡플레이
주심에 격하게 항의하는 중국 선수들 / 쿠팡플레이

중계진은 “서로 (공에) 머리를 맞았을 땐 예의를 지켜줘야 한다. 키퍼는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 안 되니까 경기장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필드 플레이어는 머리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는 경기에서도 지도 매너에서도 지면 최악이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황인범은 잠시 경기장 밖으로 나가 치료를 받고 다시 투입됐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2026 북중미 대회를 향한 첫 관문을 '2경기 8득점 무실점'으로 순조롭게 열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