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급히 귀국...손흥민 포함 선수 9명 사비로 전세기 탔다 (+이유)

2023-11-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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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직후 경기장서 곧장 서울행
“선수들이 요청했고, 대표팀 허락해”

태극전사 중 일부 선수들이 중국전 직후 서울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3-0 완승이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이 빛났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해외파 선수들은 전세기를 임대해 경기장에서 곧장 선전 공항으로 향한 뒤 급히 서울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 탑승 인원은 모두 해외파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PSG),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승규(알샤바브) 등 총 9명이다.

여기에 의무 스태프 등 대한축구협회 스태프 2명이 전세기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규성은 현지에서 덴마크로 이동하는 경유 항공편이 있어 다른 유럽파들과 별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 이강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축구대표팀 이강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들은 오늘(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세기를 빌린 이유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모두 해외리그 선수들로서 이번 A매치 소집이 끝나면 내년 3월까지 한국 집에 갈 수 없다”며 “가능한 빨리 한국에 가서 가족들을 보고자 하는 마음과 개인 일정을 위해 선수들이 요청했고, 대표팀이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실제로 해외파 선수들은 짧은 휴식 이후 긴 비행을 거쳐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현지시간 24일 밤에 리그 경기가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전세기를 타지 않은 다른 선수들은 잠시 뒤인 오후 12시에 선전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타고 오후 4~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