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축구교실이네”… 온라인서 난리 난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보여준 개인기 (+영상)
2023-11-22 10:31
add remove print link
중국과의 경기에서 3-0 승리 거둔 한국 대표팀
“축구 도사다”, “대단하다. 손흥민은 대체 뭘까”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중국전을 앞두고 동료들 앞에서 이런 각오를 다진 후 중국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중국은 몸싸움이 거칠고 그라운드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더불어 한국과 맞붙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경기 티켓은 매진이 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역시나 중국은 중국이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중국 관중들은 애국가가 나올 때 야유하거나, 선수 얼굴에 레이저를 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전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A매치 40호 골을 달성했다. 또 전반 4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하며 이날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했다. 월드컵 예선전에서 보기 드물다는 '라보나 패스'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보나 패스는 축구에서 다리를 꼬아서 슛이나 크로스, 패스를 하는 개인기를 말한다.
이 패스의 특징은 본인의 주발(선수 본인이 공을 차기에 더 편한 발)을 쓰기 힘든 상황에서 먼저 나간 약한 발을 박아 두고 주발을 꼬아서 차는 것이다. 다만 손흥민의 경우 양발잡이로 라보나 패스를 할 필요가 없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오늘 손흥민 원맨쇼였다", "축구 도사다", "손흥민 오늘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오늘 흥민이의 축구교실이네", "평소에 할 필요 없어서 굳이 안 하는 스킬들 오늘 다 보여줬다", "진짜 실력으로 입 닫게 하네", "대단하다. 손흥민은 대체 뭘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물론 손흥민의 쇼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42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정승현(울산 현대)의 A매치 데뷔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웃은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2차 예선 2연승을 달렸다.